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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지는 왜 그러실까? 찌개류조차 잘하지 못하는 나에게 형식상 가게 된 시댁 김장이 있던 날, 왜 마을분들 앞에서 그런 이야기를 하셔야만 했을까? 나의 가치관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3세대로 살아와서 아는데, 그것은 나 어릴 적에 우리 할아버지께서 엄마에게나 했을법한 말씀 아니신가? "이렇게 담는 것을 보고 배워야 나중에 다 할 수 있는 거야"나는 분명히 신혼 초부터 줄기차게 김치는 사다 먹어도 된다. 어머니 힘드시니 그만하셔라. 줄이셔라. 말씀도 드려보고 남편 눈치도 줘보고 했건만 오랜만에 좋은 마음으로 김장에 온 며느리에게 꼭 그렇게 옛날식으로 말씀을 하셔야 하셨을까? 요리도 자체도 못하고, 친정 엄마께서 직장생활 바쁘다며 요리, 반찬 많이 해주시는데 말이다.   그저 엄마의 문화라고만 생각했지 내가 커서 이렇게.. 2024. 11. 24.
며느리적인 관점과 젊은 세대들의 답답함 엄마의 며느리적 삶을 코 앞에서 보고 자란 나는, 엄마의 그 조선시대 같기도 한 삶이, 내 삶으로 연이어 올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그런데 악습은 죄인 된 인간들에게는 반복될 수밖에 없는 것일까? 이렇게 이혼율이 높은 시대에, 특히 명절증후군을 겪고 난 후의 통계가 더 높다는 이 대한민국의 가정 현실 앞에서도 여전히 며느리와 사위와 남자와 여자가 똑같지는 않겠지만 인격적으로 서로 배려하며 살기에는 너무나 역량이 딸리는 인간들일 수밖에 없는 것일까? 아직도 내 마음속에 남아있는 시댁의 가족 중 한마디 "우리 집 문화에 적응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간접적으로 남편에게 전해 들은 그 말은, 한창 신경전이 펼쳐졌던 시댁 식구들과의 상황 앞에서 나를 어이없게, 분노하게 만들었다. 왜 명절날과 모임날, .. 2024. 11. 23.
사람에게 실망한다. 삶이 참 평탄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위기상황이 오니 왜 내가 그렇게 스트레스를 받았는지를 알 것 같다. 배우자의 장점이 부각되는 그 시기에 단점이 확 돌출되어 나왔다. 아... 내가 그래서 힘들었었지. 배우자도 이번 기회에 자신의 날고 기는 그 모든 것들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겠지. 뭔가 계속 우상향 쪽으로 사람들을 여론몰이 해 가더니 딱 원숭이가 나무에서 떨어진 꼴이 되었네. 그분은 왜 그러시느 것일까? 10년이 넘었으면 아실만도 한데, 다시는 그분과 함께 있을 때는 그분의 아픈 손가락 자식과는 있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솔직히 결혼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같이 함께 해준다는 것은 감사한 일 아닌가? 너무한다. 진짜. 자신의 자식이 눈치가 없으면 그런가 보다 하던가. 전화로 마음을 알려.. 2024. 8. 19.
<효심이네 각자도생>에서의 삼각관계 태민이가 효심에게 반한 순간인 듯하다. (효심이가 예쁘게 나온 것 같긴 하다. 특히 감독님께서 뿌듯했을 것 같다.) 태호가 효심에게 반한 순간인 것 같다. 글쎄 뭐 순정만화하고도 비슷하다 할 수 있다. 그런데 남자나 여자나 인간은 다 거기서 거기. 도긴개긴이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말해서 나는 드라마와 순정만화의 피해자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인간의 사랑이 뭐 그리 대단하다고 그렇게 설렘을 가지고 상상의 나래를 펼쳤을까? 드라마의 남자는 현실을 담은 것이라 할지라도 이상적이고 백마 탄 왕자님 같은 느낌이다. 그러니깐 인간은 신이 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상황이 딱딱 맞고, 멋있는 모습이 부각된다. 어디에선가 나타날 것만 같은 유토피아적인 느낌이다. 그러나 절대로 속아 넘어가서는 안 된다. 인간은 늘.. 2023. 12. 2.